건조 파스타, 요리의 다양성과 저렴한 가격 꾸준한 성장 비결
글루텐 프리, 유기농, 곡물 파스타 출시 프리미엄 시장 형성 가속
미국에서 건조 파스타는 저렴한 가격과 요리의 다양성으로 불경기에도 돈에 쪼들리는 소비자들에게 환영 받으며 파스타 업계는 건실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 건조 파스타가 유입된 것은 1800년 대 중반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유입된 소비자들에 의해서이다. 이들은 파스타를 가지고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면서 점차 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현재 미국은 건조 파스타의 가장 큰 소비국이자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생산국으로 우뚝 섰다.
건조 파스타의 2013년 연평균 3.2%의 성장률을 보이며 24억 5,48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비 1.3% 증가한 것이다. 그 동안 경기침체로 미국 소비자들의 외식 횟수가 줄고 집에서 요리하는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건조 파스타는 조리용 재료로 인기를 얻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BISWorld는 분석했다.
2013년 건조 파스타는 전년대비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파스타협회(National Pasta Association, 이하 NPA)는 매출 증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건조 파스타의 제품의 다양성 때문이다. 건조 파스타는 비교적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며 소비자들에게 착한 식품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최근 제조업체들이 유기농 제품과 곡물 파스타 등 프리미엄 제품이 속속 출시하면서 점차 안정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따라서 NPA는 건조 파스타 시장도 프리미엄 가격 책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업계의 매출 증대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IBISWorld는 2014년 건조 파스타의 매출은 25억 달러를 넘어서고, 2018년은 30억 달러에 가까운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건조 파스타 시장에도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동안 건강상의 문제로 밀가루와 밀 섭취를 못하는 소비자들이 있어 성장에 걸림돌이 되어 왔었다. 글루텐이 문제가 돼 발생하는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셀리악 병’으로 이 병의 환자는 밀가루를 먹으면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이런 문제를 해결할 글루텐 프리(Gluten Free) 제품이 출시되면서 건조 파스타의 수요는 지난 5년간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글루텐 프리 제품이 파스타 산업의 트렌드로 점차 자리 잡으면서 파스타 대표 생산업체인 론조니(Ronzoni)와 무엘러스(Mueller’s), 바리야(Barilla)도 지난 2013년에 글루텐 프리 제품을 출시했다. 그동안 글루텐 프리 제품 시장은 중소 업체들의 영역이었지만 이제는 대형 업체까지 합류하면서 앞으로 더욱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