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10%대 유지 업계 선두..스완, 콘아그라 그 뒤 이어
건강에 중점 둔 냉동 조리식품이 향후 냉동업계 성패 좌우
미국 냉동 식품업계의 시장 점유율은 상당히 분산되어 있다. 네슬레(Nestle) 가 유일하게 10%대를 넘으며 선두에 올라 있으며 그 뒤를 스완 푸드(The Schwan Food, 이하 스완)와 콘아그라 푸즈(ConAgra Foods, 이하 콘아그라)가 잇고 있다. 이들 3곳의 업체 점유율을 합치면 31% 정도이며 나머지 69%는 기타 업체들의 차지하고 있다.
선두에 올라있는 네슬레 (14%)는 2014년 39억 1,02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는 전년보다 0.4% 줄어든 실적이다. 네슬레는 냉동 조리 식품 브랜드로 스토퍼스(Stouffer’s)와 핫 포켓스(Hot Pockets), 린 퀴진(Lean Cuisine), 린 포커스 (Lean Pockers), 톰스톤 (Tombstone) 등을 소유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California Pizza Kitchen)과 디지오르노 피자(Digiorno Pizza), 잭스 피자(Jack’s Pizza) 브랜드로 피자 부문에서도 탄탄한 인지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슬레는 피자 이외에도 냉동 해산물과 파스타 제품들도 인기가 많다.
1952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냉동 식품 회사인 스완 푸드(9.4%)는 2014년 매출 26억 3,740만 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2.0% 성장했다. 스완은 레드 바론(Red baron)과 토니스(Tony’s), 프레셰다 (Freschetta) 등의 브랜드로 냉동 조리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피자 브랜드인 본 아페티(Bon appétit)와 디저트 브랜드인 에드워드(EDWARDS), 만두와 에그롤 전문 브랜드인 파고다(PAGODA), 감자 냉동 조리 식품 브랜드인 래리스(Larry’s) 등으로 다양한 종류의 냉동 식품 라인을 갖고 있다. 스완은 푸드서비스 업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빅 대디(Big Daddy’s)와 빌라 프리마(Villa Prima), 홀리데이 푸드(Holiday Food), 민(Minh) 브랜드로 학교 급식과 레스토랑, 병원 등에도 납품하고 있다. 이밖에 온라인 식품 판매 브랜드인 스완과 라이브 스마트(Live Smart) 를 통해 가정 배달 서비스까지 실시 하고 있다.
콘아그라 푸즈가 7.8%를 점하며 냉동 식품 업계 3위에 올랐다. 콘아그라는 헬스 초이스(Healthy Choice)와 뱅큇(Banquet), 버톨리(Bertolli), P.F 창(P.F. Chang’s), 알렉시아 (Alexia), 마리 캘린더(Marie Callender’s) 등 총 6개의 브랜드로 2014년 21억 8,91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하인즈(H.J. Heinz) 가 3.0%와 켈로그(Kellogg) 2.8%, 맥케인 푸즈(McCain Foods) 2.1%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냉동 식품업계는 웰빙 트렌드가 계속 강세를 보이자 건강에 중점을 둔 신제품 개발이나 기존 제품에 영양을 가미한 업그레이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네슬레는 마카로니 앤 치즈 제품의 소금 함량을 줄였으며 콘아그라는 심장 건강에 초점을 맞춘 15가지 신제품을 2013년에 출시했다. 이처럼 소비자 건강을 염두에 둔 상품 혁신은 제품 가격이 다소 올랐지만 냉동 식품업계의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냉동 식품업계는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의 구매패턴 변화에 맞춰 발빠른 준비 여부가 결국 업계 성패를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예를 든다면 콘아그라가 선보인 ‘건강한 선택: 카페 스티머스(Cafe Steamers)’ 제품은 냉동 식품시장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카페 스티머스는 조리가 간편한 용기 형태이며 33개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쇠고기와 닭고기, 칠면조, 해산물 등을 주원료로 파스타, 라비올리, 만두, 채소, 쌀, 치즈 등을 넣어 제품 모두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특히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인 만큼 통곡물과 단백질을 함유한 제품들도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