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낵시장, 소비자 사랑 듬뿍 10년간 매출 증가

지난 5년간 원재료값 고공행진 속 가격 인상에도 판매 이상무

건강에 초점 맞춘 영양 스낵, 저칼로리 소형제품  매출 견인 

2019년 연평균 성장률 2.6% 예상..매출 394억 달러 전망

스낵은 간단하게 섭취하는 간식으로 미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어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매출 상승세를 유지했다.  IBISWorld에 따르면 2014년 스낵시장 규모는  345억 9,78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 늘어난 것으로 지난 5년간 스낵 부문은 가격인상을 단행했음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제조업체들은 스낵에 사용되는 원재료인 옥수수와 밀 값이 급등하자 제조 비용의 부담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미국 노동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6온스 감자 칩은 4년전인 2011년과 비교해 0.05달러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미국인들의 자주 먹는 간식 중 가장 섭취율이 높은 스낵류의 가격 인상은 판매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의 소득 증대와 감자 칩과 견과류, 옥수수 칩 등의 전통적인 스낵의 수요는 계속 증대되어 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웰빙 트렌드와 함께 견과류와 씨앗류를 함유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스낵시장의 성장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제조업체들은 건강에 촛점을 맞춰 나트륨 함량을 줄이거나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해 수익을 더욱 증대시켰는데 최근 곡물과 꿀, 견과류 등을 함유한 크래커와 쿠키, 그래놀라바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이다. 아울러 한 입 크기의 소형제품을 선보이며 칼로리를 걱정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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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식생활 패턴을 조사하는 NPD (The National Purchase Diary Group)는 미국인의 모든 소비계층에서 연간 1,000 개 이상의 달콤하고 짭짤한 간식들과 신선한 과일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표적인 5개의 간식은 신선한 과일과 초콜릿, 감자 칩, 과자, 요구르트 등이 선정됐다. 이 중 집에서 먹는 간식의 10개 중 8개는 스낵과 같은 먹기 편한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컨비니언스 스토어 뉴스(Convenience store news)에 따르면 남녀 모두 식사 대용으로 포만감을 주는 스낵을 선호하며 하루 평균 남자는 2.7개, 여자는 3.1개의 간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70년대에는 하루 5회 이상 스낵을 먹는 미국인은 10%도 안됐었지만 2010년 이후 56%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의 대표적인 간식은 시리얼 바와 쿠키, 요구르트 등이 주를 이루며 어린이 대상 스낵의 구매는 부모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의 간식을 구매하는 부모들은 제품에 단백질이나 칼슘 등 특정 영양소의 함량을 확인해 왔지만 최근에는 알러지 유발의 위험이 있는 성분이 들어있는지 등 제품에 들어간 전체 성분까지도 꼼꼼히 파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커리 앤드 스낵스(Bakery and snacks)는 최근 스낵에도 매운 맛 열풍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리라차 소스 맛을 가미한 팝콘, 고추냉이를 함유한 스낵 , 타바스코(Tabasco) 맛을 함유한 다크 초콜릿 등  매운 맛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새로 출시되는 스낵들은 건강에 중점을 두어 지방과 나트륨, 설탕의 함량을 줄였다. 아울러 스낵이 식사 대용으로 판매가 증가하자 대형 식품업체들은 간편하게 먹는 휴대용  소형 사이즈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크래프트 푸드(Kraft Foods) 는 아몬드와 햄, 치즈를 혼합한 휴대 가능한 ‘단백질 팩’을 내놓았다. 또한 프리토-레이(Frito-Lay)는 퀴노아와 콩을 섞은 칩을 선보였다.

스낵시장은 앞으로 건강 트렌드 속에서 씨앗류와 건조 채소, 콩을 원료로 영양을 보강한 신제품들 출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본스 마켓에서 판매중인 채소와 견과류 스낵 제품들.

앞으로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잡기 위해 씨앗류와 건조 채소, 콩을 원료로 영양을 보강한 신제품들 출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제조업체들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촉진하고 있다. 프리토-레이는 온라인 매체들을 이용해 자사 제품들이 글루텐 프리 제품임을 강조한 강력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스낵시장은  경제 회복과 소득 증대로 인한 간식 구매 증가로 향후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낵시장의 2019년 매출은 394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 2.6%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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