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업체 한국 제품 개발 봇물…한국식품만의 차별화로 경쟁력 갖추기
미국인 이국적인 맛 매료…현지에서 대중화된 에스닉 푸드 개발에 도전
- 미국인들, 이국적인 맛에 매료
이국적인 맛을 즐기는 미국인이 늘면서 트렌디한 에스닉 푸드뿐만 아니라 매운맛, 훈제 맛, 신맛과 같은 자극적인 맛이 점점 보편화 되고 있다. 또 서로 다른 나라의 음식을 접목한 퓨전 에스닉 푸드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성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신제품 개발 시 변화하고 있는 미국인들의 입맛을 고려해야 한다.
- 한국 식품만의 차별화로 경쟁력 갖추기
미국 현지업체가 생산하는 고추장, 쌈장, 코리안 BBQ 소스, 김치, 김 스낵 등 한국식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현지 생산 제품인 만큼 미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고 가격이저렴하며 유통과 마케팅에서도 매우 유리하다. 제품 개발 시 한국 식품만의 가치와 특징을 살려야 현지화된 한국식 제품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 미국은 맞춤형 식품에 주목
고령친화식품과 환자식, 채식, 체중감량식 등 맞춤형 식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채식 식품시장은 제품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가 한창이다. 채식인들의 구매 성향은 가격보다는 원료와 품질이 우선이며 식품 인증(비건, 유기농, Non-GMO 등)을 획득한다면 미국 진출에 한층 더 유리하다.
체중 감량을 위한 식사 대용 분말 제품은 간편하면서 영양까지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어필되면서 미국은 지난 20년간 식사 대용식(Meal Replacement) 시장이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다. 제품은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바로 섭취 가능한 편의성을 부각 시켜야 하며 체중 감량이나 건강상의 목적에 맞게 개발되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식사 대용식은 크게 분말 제품과 영양 셰이크, 영양 바, 수프 등이 포함된다. 분말 제품은 전체 식사 대용식 매출의 56%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제품마다 다르지만 평균 단백질 함량이 20~55g이며 탄수화물과 지방 함량이 낮다.
영양 셰이크는 34%, 나마지는 영양 바가 차지하고 있다. 영양 바는 식사나 간식 대용으로 지난 5년간 빠른 성장을 보였다. 아침 식사와 출출할 때 먹는 간식으로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휴대성이 부각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미국에서 대중화된 에스닉 푸드 개발에 도전
미국은 지역과 인종별로 식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한식만 고집하지 말고 미국에서대중화된 에스닉 푸드를 제품화하는 것도 시도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대체로 요리의 정통성보다는 맛과 가격에 만족한다면 한국산이든 미국산이든 상관이 없이 구매한다. 미국 식품업체들과 대형 소매업체들이 한식을 제품화하는 것도 소비자들의 이런 구매 성향이 보편화되었기 때문이다.
- 포장 디자인-용기 하나로 좋은 이미지 전달
한국 식품은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는 포장(디자인, 용기, 재질 등)이 필요하다. 제품명은 발음하기 쉽고 기억이 잘 나야 하며 꼭 영어로 표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에 띄는 포장 하나만으로도 제품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고 소비자들이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
미국시장에 첫선을 보이는 제품일수록 소포장 형태가 유리하다. 소포장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 생소한 제품이라 망설이는 소비자들에게 가격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제품의 용량과 가격은 인지도가 오른 뒤에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 식품 안전성 중요, 각종 식품 인증 획득 유리
나트륨과 설탕의 과잉 섭취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저염, 저당, 저지방 제품들이 장바구니의 단골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기농 식품과 프리 프롬(Free From) 식품의 판매가 매년 늘고 있는 것도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따라서 한국 식품에도 나트륨과 설탕, 인공 첨가물의 함량에 신경 써야 하고 신뢰감을 줄 수 있는 각종 식품 인증도 획득하는 것이 판매에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