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아시안-히스패닉 인구 지난 10년간 각각 40%↑
도시 유입-가처분 소득 증가..2018년 332억 달러 기대
2018년 에스닉 마켓 2만 개 이상-고용 16만 명 넘어서
에스닉 슈퍼마켓 산업은 지난 5년간 미국으로 유입되는 아시안과 히스패닉의 꾸준한 증가로 시장 규모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 에스닉 식품에 대한 수요는 아시안과 히스패닉이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은 에스닉 식품 전체 매출의 98.3 %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통계국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아시안과 히스패닉 인구는 각각 40.0% 이상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런 인구 증가는 결국 에스닉 식품 소매상들의 번창으로 이어졌다. IBIS World는 에스닉 식품 업계의 성장은 이민자들의 도시 유입이 늘어나고 1인당 가처분소득의 증가 그리고 대형 소매업체와의 경쟁 등이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에스닉 슈퍼마켓 매출이 지난 5년간 연간 0.9% 성장하며 2014년 287억 4,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에스닉 슈퍼마켓을 둘러싼 여건은 2018년까지 개선될 전망이다. 경제회복 속도가 더디기는 하지만 1인당 가처분소득 소폭 증가로 소비자들은 식품과 같은 필수 제품에 예전보다 더 지출하고 있다. 아시안과 히스패닉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에스닉 식품에 대한 수요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인당 가처분소득은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에스닉 슈퍼마켓 업계의 규모도 연간 3.8% 증가한 33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에스닉 슈퍼마켓 산업이 향후 긍정적인 실적이 점쳐지는 것은 이민자 수와 가처분 소득 증가 때문이다. 미국의 이민자수는 1년 단위로 측정해 추산하는데 일반적으로 이민자의 수가 늘어나는 것은 소수민족의 인구가 증가함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이민자가 늘어나는 것은 업계 규모가 커짐을 말하는데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소수민족 인구의 성장세는 에스닉 슈퍼마켓 산업이 발전하는데 일조했다. 특히 아시안과 히스패닉 이민자들은 거주 지역으로 대도시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역적으로 캘리포니아 주 히스패닉 인구는 주 전체 인구의 38.2%를 점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히스패닉 슈퍼마켓에 대한 수요는 주 인구의 히스패닉 비율이 6.3%에 불과한 인디애나 주보다 훨씬 높을 수 밖에 없다. 오는 2018년까지 미국의 새 이민자의 수는 연평균 2.5% 늘어난 1,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소수민족은 로스앤젤레스와 뉴욕과 같은 대도시에 밀집해 있기 때문에 도시인구는 같은 기간 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미국의 GDP는 연평균 2.1% 증가가 예상되며 이 같은 성장세를 상회하고 있는 에스닉 슈퍼마켓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IBIS World에 따르면 에스닉 슈퍼마켓의 전체 시장 규모와 이익이 늘어남에 따라 시장진입 문턱이 비교적 낮은 업계 특성상 새롭게 오픈하려는 움직임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기존 미국 대형 슈퍼마켓들도 늘어나는 에스닉 인구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장별 에스닉 식품 전문 코너를 더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업계 추세로 인해 에스닉 슈퍼마켓의 수는 2018년까지 연평균 3% 증가한 2만 1,280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플로리다처럼 멕시코와 국경을 이루고 있는 주에서는 히스패닉 인구가 크게 늘며 히스패닉 슈퍼마켓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시안 슈퍼마켓은 아시안 이민자들이 서부해안지역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미국에서 타인종의 수가 늘어나는 것과 함께 주류 사회를 공략하는 에스닉 슈퍼마켓도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곳곳에서 에스닉 슈퍼마켓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주류 소비자들이 다양하고 독특한 제품을 판매하는 에스닉 슈퍼마켓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용도 연평균 3.4%가 늘어나 16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IBIS Wrold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