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다이어트나 건강에 좋은 소포장 식품 인기
미국인의 비만률이 나날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용량보다 양을 줄인 소포장의 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혼자 사는 싱글족이나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1인분 식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경기불황으로 가격부담까지 적어 소포장 제품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 식품보관용기 시장이 커지고 있다.
2012년 3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10년 미국인들이 구매한 식자재와 과일에서만 가구당 연간평균 5백 달러에서 많게는 2천 달러까지 버려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미국 환경청은 연간 3천만 톤 이상의 식품 쓰레기가 땅에 매립되거나 소각되어 환경을 위협하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히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식품 쓰레기는 폐휴지 쓰레기 다음으로 방출량이 많아 더욱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유통기간이 지난 식품은 버리기 때문에 잘못된 유통기간 정보가 식품 쓰레기를 더욱 늘어나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유통기간은 식품제조업체가 식품을 제조시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날짜와 언제까지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지를 표기한 것으로, 유아용식품을 제외하고는 적정한 온도에서 보관했을 경우 식품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식품업체들의 유통기간에 대한 정확한 정보전달이 중요하다.
시장조사 기업인 NPD도 버리는 식품 쓰레기의 절반은 레스토랑에서 가져온 음식이거나 집에서 조리 후 먹고 남은 음식이 대부분으로, 보관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면 식품 쓰레기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식품구매시 식품용기에 대한 관심도 점증하고 있다. 1인분이나 1회성 식품의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벌크로 구입한 식품은 보관용기가 매우 중요하다. 보관용기는 플라스틱 용기와 플라스틱 백 형태가 가장 대중적이며, 스텐레스와 유리 재질의 용기도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전자레인지나 식기세척기에 사용해도 안전한지 여부를 구매시 중요한 조건으로 꼽는다.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제품인 글라스락 Glasslock (사진) 은 유리재질의 보관용기로, 가격은 플라스틱보다 2배 이상 비싸지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되어 현재 코스트코나 마샬, TJX,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식품업체는 발효식품 보관용기의 개발이 필요하다.
한 예로 미국마켓에서 김치를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판매했다. 시간이 지나고 판매가 되지 않은 김치는 지속적인 발효로 국물이 넘치며 새어 나왔다. 한인들은 김치의 특성을 알아 이해를 하지만 김치가 생소한 미국인들의 경우 독특한 냄새와 지저분한 외관으로 해당 브랜드와 제품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었다.
최근에는 연포장으로 바뀌고 있지만 최고의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포장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