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식품 배송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아마존은 지난 10일 ‘아마존 프레시 (AmazonFresh) ‘의 식료품 배송 서비스가 LA에 진출 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프레시는 2007년부터 시애틀에서 5년간 육류, 과일 등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운영을 해왔으며 이번 LA 진출 후 올 연말 샌프란시스코 등 향후 2년 내에 미국과 해외 20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마존 프레시의 이용방법은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90일간 무료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범 서비스가 끝난후 프라임 멤버십은 프라임 프레시 멤버십으로 변경되며 연회비로 299달러를 내야한다. 아마존 프레시는 50만종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35달러 이상 오전 10시까지 주문해야 당일 오후 6시에 배달된다. 그 이후는 다음날 아침까지 무료로 배달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온라인 식품판매는 신선도 문제와 비싼 배송료 그리고 식료품은 직접 보고 고르는 쇼핑 문화로 인해 오프라인 유통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이번 식료품 배송서비스는 온라인 식품 판매를 촉진시키며 서비스가 제대로 자리 잡게 되면 월마트와 크로거, 세이프웨이등 유통업체에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의견도 팽배하다. 월마트와 슈퍼밸류 식품사업 책임자를 지냈던 로저 데이비슨 (Roger Davidson)은 과거 온라인 식품사업이 실패원인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신선식품은 배달 과정에서 손상될 수 있어 이번 아마존 식료사업확장은 이윤을 얻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아마존은 식품 배송서비스로 인해 다른 일반 상품의 구매율을 높일 수 있어 이번 사업확장은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온라인으로 식품을 판매하는 곳은 월마트 (Wal-Mart) 와 어홀드 계열사은 피포드 (Peapod) 가 대표적이다. 지난 1989년 오픈한 식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피포드는 뉴저지, 뉴욕, 일리노이, 메릴랜드 등 미국내 12개 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1년 2천만번째 배달을 기록했다. 월마트의 경우 샌프란시시코 해안지역에서 일반 제품과 식료품 주문시 당일 배송 또는 2일 배송으로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아마존 식료사업 부분 확장으로 한국 식품 판매 증대도 기대해 볼 만한다.현재 미국 내에서 한국식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은 김과 만두, 알로에 주스, 소스류, 김치,즉석면과 즉석밥 등이다. 한국식품은 아직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기엔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아마존 프렝시를 통해 유통이 확대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판매에 맞춘 포장 개발이나 현재 트렌드를 잘 파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