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닭고기 포장 유통 관련 제도 및 현황-포장

미국에서 유통되는 모든 닭고기는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Food Safety & Inspection Service: FSIS)의 표시 의무 조항을 준수했다는 승인을 사전에 받아야 한다. 이 조항은 표시 레이블 디자인부터 표기 내용, 공식 단어 사용 등 세부적인 내용까지 규정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닭고기 포장은 크게 개별 판매 소매 포장과 대형 포장으로 나뉜다. 또한 벌크로 포장된 닭고기를 소매로 판매할 때 재포장하여 판매한다.

개별 판매 소매 제품의 포장은 플라스틱 봉지와 접시 형태, 원통형 포장, 컵 포장 등이 있으며 각 포장 방법에 따라 두자리 코드가 붙는다. 플라스틱 봉지는 폴리에틸렌 재질의 봉지에 포장 또는 진공 가열 포장한다. 버블팩 개별 포장의 경우 폴리에틸렌 봉지에 1인분씩 낱개로 포장하면 된다. 슈퍼마켓 자체 가금류 상품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접시 포장은 폴리에틸렌 재질 접시에 수분 흡수지를 깔고 그 위에 닭고기를 얻어 랩으로 포장한 형태이다. 컵과 통 포장은 종이나 플라스틱 중 방수 재질을 이용해 밑이 평평하고 뚜껑이 있는 컵이나 통에 포장하는 방법을 말한다. 원통형 포장은 튜브 형태의 폴리에틸렌 봉지에 포장한다. 이밖에 상자는 소매용이나 벌크용으로 많이 사용되며 상자에 담은 경우 경우 내부에 폴리에틸렌을 사용해 포장을 하기도 하지만 생략도 가능하다.

미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닭고기 포장 제품들.

대형 포장은 대부분 벌크 스타일로 소매 판매용은 아니다. 보통 내부 개별 포장 없이 박스나 통에 담겨 식당이나 업체에 배달될 때 사용된다. 박스 내부는 닭고기를 넣기 전에 플라스틱 봉지를 먼저 깔아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구매자는 닭고기 생산 및 가공 업체에 구체적인 포장 형태를 주문할 수 있다.

대형팩은 자른 닭고기를 대형 상자에 특별한 순서없이 담은 형태이다. 일반 레이어드팩은 닭고기를 분위별로 식별할 수 있도록 열을 맞춰 층층이 담는다. 레이어드 사이에는 플라스틱 재질의 시트 등을 넣어 구분을 해준다. 일반 레이어드팩 외에도 벌집 모양의 레이어드 팩 포장도 있다. 이 포장은 닭고기를 다리 등 부위별로 가지런히 180도 대칭되게 상자에 담는 형태를 말한다. 솔저팩은 주로 닭날개 포장에 사용되는 형태로 빼곡하게 연결해 담는 방식이다. 평면팩은 플라스틱 봉지에 닭고기를 최대한 평평한 형태로 담아 급속한 냉동과 해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형태의 포장 방법이다.

이밖에 한번 포장된 닭고기를 재포장하여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정육점이나 마켓에서는 벌크로 포장되어 배달된 닭고기를 잘라서 재포장 판매가 가능하다. 캘리포니아 리테일 푸드 코드 (CALIFORNIA RETAIL FOOD CODE)에 따르면 규정에 따라 모든 시설에는 HACCP의 규정에 준하는 시설 및 기타 조건을 충족 시켜야 하며 재포장 판매에도 반드시 유통기한과 포장한 날짜를 표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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