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미국 식품업계의 트렌드는 양보다 질이 우선시되는 안전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대변될 수 있다. 또 조리가 간편하고 보관이 용이한 식품들이 더욱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건강에 좋은 이미지로 어필되고 있는 에스닉푸드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식품시장이 경기불황에도 타 업계보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바로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식품의 기술개발과 유통채널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식품제조업체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계속되는 시장확대와 다양한 가공기술 발달, 안전성과 기능성을 강조한 포장기술의 발달 그리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조리식품의 개발이 식품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대형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식품류의 판매비중을 높이고 있는 점 또한 한 몫을 하고 있다. 2012년의 식품트렌드를 통해 앞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을 파악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개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1) 건강관련 식품 인기 지속
유기농시장과 로컬푸드시장, 코셔식품시장의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것은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건강관련 식품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미국은 비만과의 전쟁으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글루텐프리Gluten Free나 화학물질 무첨가식품 등이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유기농과 내추럴식품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백질, 칼슘, 마그네슘, 섬유질 등의 영양소와 저칼로리, 저염, 저지방 식품 등에 대한 선호도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중 통밀빵, 통밀스낵, 통밀시리얼 등 건강에 좋은 식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식품업계는 이외에도 신제품 개발과 함께 몸에 좋은 즉석식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즉석식품 중의 하나인 냉동식품의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전자레인지 사용으로 포장재질에서 유해물질이 나온다는 인식이 있지만 점차 열에 강하고 맛의 보존성이 뛰어난 특수포장재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고 이 같은 우려를 잠재울 수 있는 프리미엄 냉동식품도 출시되고 있다.
건강관련 식품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로컬푸드(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 시장이다. 로컬푸드시장은 지역 농수산물로 개발된 요리법이 식품전문가들의 블로그나 SNS를 통해 점차 알려지면서 소비자와 해당 지역의 레스토랑 등을 통해 보급되고 있다. 유통기간은 짧지만 신선도 가 잘 유지되고 식품 안전성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받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직접 기른 채소와 과일, 육류 등의 신선한 식품을 중간상인들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로 소비자에게 판매하여 유통마진을 최소화한 점도 로컬푸드의 매력이 되고 있다.
이런 건강관련식품의 선호추세는 일반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환자들에게도 볼 수 있다. 식품섭취를 통해 체중조절과 면역체계 강화, 성인병 예방 등을 관리하려는 경향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환자 대상의 식품개발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요시다그룹의 준기 요시다 회장은 2011년 5월 미주 한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환자들을 위한 전용소스를 개발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요시다 회장은 “식도암 치료 및 검사 전에 먹어야하는 특수식사 등을 개발하여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환자들을 위한 특수식 시장은 앞으로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요시다소스는 30여 년 넘게 미국 내 소스업계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이다.
이밖에 저칼로리제품으로 파워바나 에너지바 등이 개별포장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판매되고 있다. 말린 과일과 견과류를 함께 넣어 열량을 최소화한 에너지바는 맛도 좋지만 건강에 좋다는 인식으로 꾸준히 성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