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로 만든 햄버거나 콜레스테롤 없는 피자 등 새로운 개념의 건강식이 향후 미국의 유기농식품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유기농식품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건강이 좋지 않은 패스트푸드로 여겨진 햄버거와 피자 등이 새롭게 변신하면서 현지 유기농 소비자 및 채식주의자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의 식품기업인 데이야푸드(Daiya Foods)는 지난 3월에 개최된 미국 자연식품박람회(Natural Products Expo West)에서 ‘건강한 패스트푸드’라는 개념으로 콜레스테롤이 없는 피자와 고기 대신 두부나 채소로 만든 햄버거 패티 등을 선보였다. 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콩이나 달걀, 땅콩을 첨가하지 않으면서도 맛을 유지하는 파스타와 스낵류도 출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미국에서 유기농식품을 구입하거나 채식만을 선호하는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관련 식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미국 최대 유기농 전문 유통체인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에서는 통곡물이나 천일염 등 지방분이 낮거나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소위 슈퍼푸드나 웰빙음식으로 구성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미국인의 바쁜 생활패턴을 고려해 건강을 챙기면서도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영양차와 번거롭고 오래 보관하기 어려운 신선과일의 단점을 보완하는 건조과일 스낵도 활발히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국내 식품기업이 미국 유기농식품시장 진출하기 위한 유망상품으로는 화학적 요인을 제거한 자연 그대로의 건조과일 스낵이나 프리미엄 천일염, 콩 가공식품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제품에 천연 또는 유기농 성분을 첨가해 USDA Organic, Non-GMO 인증마크를 획득하는 것도 현지 유기농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처 kat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