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업체 자체 상표 제품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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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속 저렴한 가격 무장 핫 아이템 부상

품질-맛 업그레이드 프리미엄 제품 출시 잇따라

소비자  96% 구매 경험..무조건 구매도 13%나

소매업체들의 자체 상표 제품이 계속 인기를 끌고 있다. 자체 상표 제품은 미국 경기 침체 기간 동안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해왔다. 자체 상표 제품 제조업체 협회(Private Label Manufacturers Association- PLMA)의 2013년 자체 상표 제품 연감 (Private Label Yearbook)에 따르면 자체 상표 제품의 매출 증가율은 유명 브랜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매 채널의 자체 상표 제품은 2012년 2.9% 성장한 1,080억 달러로 전년비 30억 달러 이상 증가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유명 브랜드 상품도 성장세를 보였지만 자체 상표 제품보다 약간 저조한 2.2%이다. 전체 유통채널 중 슈퍼마켓의 자체 상표 제품이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2012년 매출은 590억 달러로 전년대비 7,300만 달러를 추가하며 역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유명 브랜드의 매출은 겨우 0.2% 증가에 그쳤다.

마켓 포스 인포메이션(Market force information)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 96%가 식품을 구매할 때 자체 상표 제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 83%는 유명 브랜드 상품보다 품질이 좋거나 비슷하면 자체 상표 제품을 구매한다고 답변했다. 무조건 자체 상표 제품을 구입하는 비율도 13%나 됐다. 단지 응답자의 4% 정도만이 자체 상표 제품을 구입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식품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유제품이 가장 자주 구매하는 자체 상표 제품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우유와 치즈를 가장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응답자의 76%는 자체 상표 유제품을 가끔씩 구매하고 있으며 19%는 항상 구입한다고 답변했다. 겨우 5% 정도만이 한번도 구매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자체 상표 제품을 구입하는 이유로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95%의 소비자들 중 78%는 가격을 꼽았다. 반면 유명 브랜드 상품은 소비자 5%만 맛과 품질이 좋아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간식 분야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자체 상표 제품을 가끔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는 자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항상 구매하는 비율도 7%로 조사됐다. 소비자의 20%는 자체 상표 제품을 절대로 구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체 상표  제품 중 시리얼도 인기 쇼핑 목록 중 하나다. 응답자의 63%는 가끔 또는 자주 자체 상표 시리얼을 구매한다고 답변했다. 항상 구매하는 비율은 8%로 나왔으며 절대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도 29%의 비율을 보였다. 유명 브랜드 시리얼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61%는 맛을 이유로 지목했고, 17%는 할인 쿠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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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B의 자체 상표 제품 전용 매대 모습.

자체 상표 제품의 인기는 계속 될 것으로 마켓 포스 인포메이션은 전망했지만 향후 유명 브랜드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기회는 상당히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유명 브랜드 보다 자체 상표 제품을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자체 상표 제품이 가격의 이점을 바탕으로 맛과 품질까지 갖춘다면 성장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로보뱅크(Robobank)는 2025년까지 자체 상표 제품 시장이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자체 상표 제품이 품질 개선과 프리미엄급 제품들이 출시됨에 따라 유명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체 상표 제품은 월마트의 그레이트 밸류(Great Value)와 코스트코의 커크랜드(Kirkland)를 꼽을 수 있다. 이들 제품은 미국에서 이미 자체 상표로써 인지도가 매우 높다. 또한 홀푸드 마켓의 365 에브리데이 밸류(365 Everyday Valus)는 일반 제품과 유기농 제품, 2개의 제품 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타겟은 자체 건강 식품 상표인 심플리 밸런스드 (Simply balanced)를 2013년 하반기에 출시했다. 심플리 밸런스드는 간식과 음료, 냉동 해산물, 유제품, 시리얼 등 250여 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타겟은 이들 제품의 절반은 유기농이며 75%가 비유전자변형작물(NON-GMO)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4년 말까지 모든 유전자변형물질을 제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로거 역시 자체 유기농 브랜드인 심플 트루스(Simple Truth)의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로거는 기존 450개의 자체 상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추가로 75여 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세이프웨이도 식품과 생활용품, 제약 부분에서 세이프웨이(Safeway), 올개닉스(Organics), 오픈 내이처(Open Nature), 루체른(Lucerne) 등 22개 자체 상표를  운영하고 있다. 프레시&이지(fresh&easy)와 트레이더 조(Trader’s Joe)는 벤더에게 제품 구매시 자체 상표 제품으로 우선 구매하는 벤더 정책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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