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AI 결합 물류창고 자동화 시스템 구축 활발
공급자와 수요자 매칭 신개념 공유 모델도 등장
대기업들 사이 투자-인수 가열 MFC 구축에 일조
미국 유통업계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icro-Fulfillment Center, 이하 MFC) 구축하며 온라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MFC는 주로 도심에서 자체 매장을 활용하거나 소규모 창고를 이용해 주문부터 제품 보관, 관리, 포장, 출하, 배송까지 빠르게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회전율이 높은 제품을 위주로 온라인 식품 배송 및 픽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효과적이다.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물류창고 투자와 인수가 잇따르면서 MFC 구축 붐에 일조하고 있다. 최근 로봇과 AI를 결합한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공급자와 수요자를 매칭하는 신개념 공유 모델도 등장했다. 따라서 자체 MFC 구축이 어려운 업체들도 사용 면적에 따라 일정 요금을 지불하면 MFC 사용이 가능해졌다.
지난 몇 년 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은 주요 거점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MFC 신축 및 확장에 나서고 있다.
월마트는 뉴햄프셔주 살렘시에 위치한 물류창고에 피킹로봇 알파봇(Alphabot)을 배치하여 작업 속도 단축 및 효율성을 강화했다. 알파봇은 주문된 제품들을 피킹하여 워크 스테이션으로 가져오면 직원은 이를 검사한 후 포장하여 배송한다. 현재 알파봇은 하루 170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으며 현재 30대가 작업에 투입된다.
크로거는 온라인 주문 전용 커스터머 풀필먼트 센터(Consumer Fulfillment Centers, 이하 CFC) 9개를 구축하고 있음. CFC는 AI, 군집로봇,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 첨단 기술이 적용돼 기존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주문 접수→CFC→배송’으로 단순화시켰다. 2021년 오하이오주 먼로에 첫번째 CFC가 오픈할 예정이다.
앨버트슨(Albertsons)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에 위치한 계열사 세이프웨이 슈퍼마켓 매장 안에 MFC를 구축했다. MFC는 온라인 주문과 동시에 피킹로봇이 주문된 품목들을 토트(Tote)에 담아 직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온라인 주문 후 작업 완료까지 평균 30분이 소요되며 고객이 픽업 시간과 픽업 장소를 정할 수 있다.
타겟(Target)은 빅데이터 분석 기법과 AI, 물류로봇을 도입한 풀필먼트 센터를 운영하며 지난해 온라인 주문이 30% 이상 증가하고 재고도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주문의 80%가 당일 배송으로 처리되어 주문 처리 비용이 25% 감소했다. 기존 매장을 재고 공간으로 활용한 온라인 전용 플로우 센터(Flow Center)도 운영하고 있다.
히스패닉계 슈퍼마켓 세다노(Sedano’s)는 2018년 하반기부터 MFC를 운영하여 현재 마이애미 지역에 위치한 14개 매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센터 내에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홀드 델헤이즈(Ahold Delhaize)는 지난해 매장 내 MFC를 구축하여 계열사 스톱&숍, 피포드의 온라인 주문을 전담하고 있다. 마이어(Meijer)는 온라인 쇼핑 옵션을 확장하고 개인화된 쇼핑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MFC를 구축하고 있다.
온라인 식품 소매업체 프레시디렉트((FreshDirect)도 워싱턴 DC 지역에 MFC 구축하고 있다. 이 시설은 2020년 연말에 가동될 예정으로 내년부터는 2시간 이내 식품 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프레시디렉트는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등 동부 7개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중이며 자체 배송 차량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