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온라인 식품업체들, 특화 제품-맞춤형 서비스로 시장 공략
못생긴 농장물 할인 판매, 유기농 전문, 우유-런치 가정내 배달 등
미국 중소형 온라인 식품 소매업체들은 특화된 제품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진입장벽이 낮은 틈새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임퍼펙트 푸드(Imperfect Foods)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생긴 농작물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처음에는 못생긴 농작물만 취급했지만 점차 스낵, 유제품, 계란, 육류 등 판매 품목을 확대하며 올해 고객이 40% 이상 증가했다. 농작물은 일반과 유기농으로 구분해 박스 단위로 판매되며 제품 구성은 매주 다르다. 일정 금액을 추가하면 유제품, 육류, 해산물 등도 농작물과 함께 구입할 수 있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만 선택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스라이브 마켓(Thrive Market)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유기농 전문 온라인 소매업체로 현재 회원수가 60만 명 이상이다. 회원비는 연간 59.95달러, 월별 9.95달러이며, 배송은 49달러 이상 주문시 무료, 49달러 이하는 5.95달러를 부과한다. 케토(Keto), 팔레오(Paleo), 채식, 글루텐 프리 등 특화된 6,000개 제품과 자체 브랜드(이하 PB) 제품을 도매가격으로 제공해 홀푸드 마켓보다 평균 25~50% 저렴하다. 신규 고객 유입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월 식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사우스 마운틴 크리머리(South Mountain Creamery)는 메릴랜드에 위치한 유제품 가공 농장으로 6,000가구에 우유를 배달한다. 현재 매주 9,500건의 배달이 이뤄지며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두 배 이상 배달이 증가했다. 우유 외에도 육류와 농산물, 제빵, 음료, 스낵 등도 취급하며 런치 박스와 이탈리아 박스 등 식사 메뉴도 번들로 판매한다.
여미닷컴(Yummy.com)은 온라인 식품점으로 시작해 오프라인 매장까지 갖춘 소매업체로 온라인 주문 후 10분이면 매장 픽업이 가능하다. 또 전용 배달차량을 갖추고 있어 30분 이내의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이터링 서비스는 하루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