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매출 8억 달러 ‘훌쩍’ 전년대비 6.1% 늘어
한국-인도-지중해-캐리비안 음식 등 메뉴 다양화
전국서 3,624 대 영업..2021년 10억 달러 전망
푸드트럭(Food truck) 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2016년 매출 8억 6,950 만 달러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6.1%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푸드트럭은 2008년 전까지만 해도 타코와 햄버거, 피자 등을 판매하는 간이식당이었지만 이제는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면서 품질과 맛을 끌어올려 매출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푸드트럭은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 뉴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산되었다. 한 예로 뉴욕 맨하튼의 점심시간대에는 수십 대의 푸드트럭이 밀집된다. 직장인들은 자기가 선호하는 푸드트럭의 위치를 SNS로 확인하고 이곳을 통해 점심을 해결한다. 푸드트럭의 메뉴들은 한국, 멕시코, 인도, 지중해, 이슬람, 캐리비안 등 세계 각국 음식 뿐 아니라 디저트까지도 해결이 가능하다. 푸드트럭의 가장 큰 장점은 주문시 5~10분 이내로 음식이 나오고 대부분 10달러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프리미엄급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푸드트럭업계의 성장에는 2008년 혜성처럼 등장한 코기 바비큐(Kogi BBQ)의 역할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코기 바비큐는 한인 셰프 로이 최(Roy Choi)가 창업한 푸드트럭 브랜드로 한식에 멕시코 음식을 접목시켜 불고기 타코와 김치 케사디야(Kimchi quesadilla), 스파이시 포크 타코(Spicy pork taco)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길거리 음식을 선보이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한 SNS를 통해 실시간 푸드트럭의 위치를 사전에 공지해 코기 바비큐가 오기 전부터 소비자들은 길게는 한 시간 이상 줄을 설 정도로 붐을 일으켰다. 코기 바비큐의 등장은 미국의 길거리 음식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고 푸드트럭이 대중 음식 문화로 자리잡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현재 미 전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푸드트럭은 총 3,624대로 나타났다.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나라별 음식 점유율은 피자와 햄버거, 샌드위치 등 전통적인 미국 음식이 38.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라틴아메리카 음식이 24.6%, 아시안과 중동 음식이 18.1%, 디저트가 9.6%를 점하고 있다. IBISWorld는 현재 푸드트럭 업계가 지역별 규제와 경쟁심화로 마진이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업계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푸드트럭 매출은 연평균 성장률 3.0%를 보이며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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