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3G 캐피털과 공동 작업 ..232억 달러에 인수
워렌 버핏이 하인즈 (Heinz) 를 최종 품에 안았다.
지난 4일 버크셔 해서웨이와 3G캐피탈은 H J 하인즈(주)를 232억 달러에 인수가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창업주 6대손인 월리엄 존슨 CEO가 물러나고 버거킹의 베르나도 히스 (Bernardo Hees, 사진) CEO가 그 뒤를 잇는다. 히스는 영국 워릭대학교에서 MBA를 취득 한 후 1998년 물류 전문 분석가로 시작해 7년만에 중남미 최대 철도 물류 회사인 ‘아메리카 라티나 로지스티카’ 의 CEO를 역임한 바 있다. 2010년 버거킹 CEO로 취임한 후 지난 2년간 수익을 44% 증가 시키는 실력파로 알려져 있다. 하인즈 새 최고 재무책임자 (CFO)로 파울로 바실리오 (Paulo Basilio)이 맡게 되었다.
하인즈는 세계적인 케첩 생산업체로 미국내 케첩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케첩 외에도 소스와 피클, 통조림, 수프, 스낵 등 100여종의 식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2012년 매출 116억 4천만달러와 순익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순익이 2011년보다 16%와 10%의 증가를 보였다.
미국 식품업계의 인수합병사상 최대 규모였던 이번 인수는 지난 4개월간 업계의 최대 화두였다. 버핏은 이번 인수에 ‘브라질의 워런 버핏’으로 알려진 3G 캐피탈의 호르헤 파울로 레만 (Jorge Paulo Lemann)은 손 잡고 인수에 총력을 기울였다. 총자산이 178억달러로 세계 33대 부호인 레먼은 버거킹과 안호이저부시 맥주회사의 대주주이다. 레만은 대형 M&A 기술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버핏과 오랜 친구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