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카페인 첨가 제품이 계속 확산되자 미국식품의약국(이하 FDA) 가 제재에 나섰다.
FDA 는 최근 미국 주요 식품업체들이 수년간 카페인을 첨가시킨 제품이 잇따라 출시하자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전면 조사에 나선다고 푸드월드뉴스가 보도했다.
이 껌 한 개당 커피 반 잔에 함유된 양과 같은 약 40㎎의 카페인이 들어있다.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 위글리(Wrigley) 의 신제품 추잉껌인 ‘얼러트 에너지 껌'(Alert Energy Gum)이 ‘바로 효과나는 에너지’로 홍보,시판이 시작되면서 부터이다.
FDA가 조사에 나선다는 발표 후 위글리는 최근 껌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위글리는 “제품의 생산, 판매, 마케팅을 모두 중단하고, FDA가 카페인 첨가 식품과 음료에 대한 새 규정을 만들때 까지 시간을 주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소나기를 피하려는 의도로도 보여지고 있다.
FDA의 마이클 테일러 식품 부국장 (Michael Taylr Deputy Commissioner of Food) 은 “이번 조치는 FDA가 생각하는 카페인 첨가의 기준을 넘어셨으며 식품업체들이 이런 무분별한 카페인 첨가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조사라도 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하며 “FDA가 카페인 첨가를 승인한 제품은 1950년대 콜라가 유일하다. “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런 무분별한 카페인 첨가에 대해 소비자 단체들와 의학계는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사탕이나 껌 제품에 카페인을 첨가하고는 어른용이라고 표기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미국소아과학회는 어린이들이 카페인을 섭취하면 신경계나 심혈관 계통에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FDA는 카페인이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뒤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