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 몬산토의 ‘유전자 변형 작물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GMO) 생산에 반대하는 시위가 지난 5월 25일 세계 52개국 436개 도시에서 200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3월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 허가 없이 유전자 조작 식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해도 되는 ‘몬산토 보호법’ 유전자공학 부칙을 통과 시키자 이에 반발한 지구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시위에서는 시민들이 ‘GMO 라벨을 붙여라, 우리는 알 권리가 있다’ 라는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는 ‘캘리포니아 제안 37’를 통해 그동안 유전자변형시품 라벨 의무 표기를 법안이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몬산토의 로비로 번번히 무산됐다.
몬산토는 “유전자 조작식품의 위험이 증명된 적이 없는 가운데 표기를 의무화 하는 것에 반대한다” 고 주장하며 “GMO 기술로 농업 생산성이 높아져 식량 부족문제가 줄어들고 있어 우리는 GMO 기술개발을 멈추지 않을것이다” 고 밝혔다. 또한 FDA 도 ‘GMO는 안전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GMO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자 뉴욕과 버몬트, 코네티컷 주 등 일부 주는 자체적으로 GMO 표시 의무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 상하원은 지난 24일 GMO 관련 법안을 발의 했다. 새달 20일까지 표결에 합의되면 뉴욕은 미국에서 최초로 유전자변형식품 표기를 의무화하는 주가 된다.
홀푸드마켓은 2018년까지 판매하는 모든 식품에 GMO 라벨을 붙이도록 발표했다. “건강한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GMO가 함유되지 않은 식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 밝혔다.
전세계 식량지배자 ‘몬산토(Monsanto)’ 는 ?
1901년 화학회사로 시작한 몬산토는 그동안 플라스틱, 폴리우레탄 등을 생산하며 1970년대 광전자공학분야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1982년 세계 최초 식품유전자 조작에 성공하여 자사가 개발한 유전자조작 씨앗으로 농산물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인공감미료인 사카린을 제조, 코카콜라에 전량 판매하고, 여러 화학기업을 잇따라 인수하여 황산, 아스피린, 인산염, 고무 등을 공급하다는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런 성장속에 고엽제 최초 개발(베트남전에 살포한 일명 에이젼트 오렌지(AGENT ORANGE, 암과 신경계 마비일으킴),다이오신 파동(소량의 양으로도 대도시 전체를 오염시킬 수 있음) , 우유 생산량 증가 젖소산유통진제(소 성장호르몬) , 라운드업 레디 대두, GMO 유채 문제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세계 GMO 90%에 대한 특허권을 갖고 있어 세계 최대 종자 기업으로 세계 각국의 농민을 상대로 GM 종자 특허권 적용해 매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몬산토의 유전자조작 면화재배를 시작한 후 지난 1998년 이후 10년간 인도농민 15만명이 자살했으면 GMO 경작지에 뿌리던 제초제를 뒤집어쓴 파라과이 소년이 죽은 사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