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2012년 8월까지 집계된 한국산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의 수출은 4억 176만 달러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어난 수치이다.
2011년은 약 6억 달러로 전년대비 15.6% 상승했지만 2012년 상반기는 수출에 어려움이 따랐다. 수출 효자종목이었던 굴, 홍합, 대합, 가리비 조개류와 멸치 등이 잇따라 통관이 거부되면서 수출이 전면 금지되었다.
멸치는 보툴리움 (부패한 고기에서 생성되는 독소) 규정에 걸려 4월부터, 굴과 조개류는 노로바이러스의 감염 위험으로 5월에 금지돼 수산물 수출에 타격을 입혔다. 그나마 멸치는 내장을 제거하면 수출이 가능하지만 이는 손질이 가능한 멸치에만 해당되고 지리멸치처럼 작은 사이즈는 손질 자체가 어려워 당분간 멸치 수출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어려움으로 2012년 상반기 중 한국산 수산물은 수출이 약 5%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넙치류와 활어, 문어, 오징어, 전복 등의 수출은 증가해 멸치와 굴의 빈자리를 조금씩 메워가고 있다. 또한 감귤과 건조 감, 포도 등 한국산 과실류와 가공식품류, 건조식품, 냉동식품, 곡물류, 음료, 스낵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수출이 증가했다.
1) 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한국 가공식품으로 김을 꼽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한 김의 인기는 미국 전미국 소비자들은 그 동안 김을 스시로 즐겼지만 소금을 가미한 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제품이 건강스낵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시장에서 제대로 통하고 있다.처음에는 어른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뒤 아이들의 건강간식으로 애용되면서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자리매김하고있다.
한인마켓에서 팔리고 있는 김 제품만 30여 가지에 달한다.미국마켓은 제이원(자연나라), CJ푸드(애니 천), 시스낵 등 일부 업체들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다양한 기름을 사용하거나 양파나 고추냉이를 첨가해 맛과 향에 변화를 주어 차츰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김을 판매하는 미국 마켓으로 홀푸드와 트레이더조, 코스트코 등이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12년 8월까지 미국으로 수출된 김은 약 2,720톤으로 금액 기준 2,965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42.2%나 급증한 수치이다.
2) 즉석면과 즉석밥
민텔의 조사에 의하면 즉석면은 경기침제로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는 모든 연령층의 인기식품이지만 건강과 웰빙의 관심이 커질수록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의 즉석면 중 가장 먼저 미국 주류시장에 납품된 품목은 라면이다. 농심과 팔도, 오뚜기 등이 미국에 진출, 한인시장과 미국시장에 판매되고 있다.
농심은 1975년부터 미국 내 한인시장을 대상으로 수출을 시작했고, 90년대부터 꾸준히 미국마켓의 납품을 추진해 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00년 처음으로 캘리포니아 내 일부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뒤 현재는 미 전국 매장으로 퍼졌다.
이밖에 월마트와 스마트&파이널, 알버트슨, 본스까지 납품하고 있다.
건조식품의 매력은 장기보관이 가능하여 온라인판매도 가능하다는 것이다.2011년 아마존닷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한국식품 중 1위는 농심라면으로 신라면과 너구리, 짜파게티 등 다양한 식품들이 판매되고 있다.또한 CJ푸드 애니천의 즉석면 역시 아마존닷컴에서 우동과 김치우동, 매운볶음 우동 등 10여 가지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식 밥맛을 미국인들에게 소개한 민슬리의 즉석밥은 홀푸드,프레시&이지, 트레이더조,코스트코, 세이프웨이, 본스 등 굵직한 미국 대형마켓에서 인기제품으로 판매중이며 즉석면(우동, 비빔면), 즉석 오트밀도 프레시&이지에 납품 되고 있다.
민슬리의 모든 즉석밥과 오트밀은 유기농 원료로 생산되며, 방부제가 없는 건강제품으로 유기농 및 코셔(Kosher) 인증마크를 획득한 제품이다. 면류 제품 또한 방부제 없는 천연재료를 사용,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Non-GMO 인증를 받았다. 이런 공인된 식품인증을 통해 민슬리는 미국 대형유통사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