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업계, 2016년 시장규모 1조 1,479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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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유기농 식품 수익 증대 앞장

가성비 앞세운 PB제품 인기 고공행진

할인경쟁 치열, 할인점 2년 연속 매출▼

편리함 추구 트랜드 확산 편의점 수익▲

미국 소매업계는 프리미엄과 유기농, 자체 브랜드(이하 PB)제품의 높은 선호도에 힘입어 2016년 1조 1,47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1% 소폭 상승한 수치이다. 프리미엄과 유기농 제품은 지난 5년간 꾸준히 수요가 늘면서 업계 수익에 이바지했다. 가성비를 앞세운 PB 제품은 한층 업그레이드 되면서 ‘PB 제품 전성시대’라 불릴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PB 제품은 소매업체들이 고급화 전략에 나서면서 과거에 ‘가격만 저렴하고 품질은 별로’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효자 상품으로 등극하며 업계 성장을 도왔다.

그러나 소매업계는 겉으로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나친 할인경쟁이 지속되면서 결과적으로 수익 창출보다는 손해를 최소화 하는 모양새이다. 지나친 할인경쟁으로 이제 소비자들은 할인 판매가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여기에 온라인 식품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소매업계의 부담을 한층 더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 2016년은 수익 감소와 자체 성장이 불가능해진 일부 소매업체들간의 다양한 형태의 인수 합병이 이뤄졌다.

2016년 유통 형태별 매출은 슈퍼마켓이 6,018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52.4%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그 뒤를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이하 MWC)과 슈퍼센터가 4,538억 달러, 할인점이 650억 달러를 기록했다. 편의점은 273억 달러의 규모를 보이며 꾸준히 성장하는 소매 채널로 나타났다. 할인점은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2.6%나 매출이 줄었다. 매출 하락의 원인은 소매 채널간의 지나친 할인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용이 간편한 편의점 형태의 소형매장들이 선호도가 높아진 점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IBISWorld에 따르면 소매업계는 향후 5년간 완만한 경제 성장과 1인당 가처분소득이 늘면서 긍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처분소득 증가는 결과적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어날 것임을 의미한다. 또한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은 유기농과 내추럴 식품을 찾는 소비자층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PB제품은 브랜드 상품 대비 품질 만족도가 높아 재구매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소매업계의 2018년 매출은 1조 1,870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 슈퍼마켓은 6,184억 달러로 2016년보다 2.8%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MWC와 슈퍼센터는 4,775억 달러로 2년전 보다 5.2% 증가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할인점만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세(-3.2%)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 형태의 소매점은 더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싱글족과 직장여성의 증가 등 인구 구성 변화와 함께 편리함을 추구하는 트랜드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월마트와 타겟 등 업계 대표 기업들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소형 매장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편의점은 2018년 282억 달러에 가까운 매출이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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