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茶)시장이 활짝 웃고 있다. 위싱턴포스트 (WP) 는 최근 건강 좋은 영향을 주는 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차 협회는 판매량이 20년째 상승 중이며 레스토랑과 찻집 등에서 소비되는 양도 10년간 매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년 슈퍼마켓, 편의점, 소매점 등에서 판매된 금액은 22억달러에 이른다. 세계 최대 홍차 생산지인 인도의 차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다즐링 협회는 미국으로 차 수출이 10년간 꾸준히 늘고 있으며 물량도 다즐링지역에서 생산되는 차의 10% 정도이다.
차 시장이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자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지난해 11월 고급 차 전문점인 ‘티바나 (Teavana) 를 6억 2천만 달러에 인수해 화제가 되었다. 차 업계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티바나는 100종 이상 차를 판매하며 미국 내 300여 매장을 운영중이다. 스타벅스 슐츠 CEO는 “타조 티 (Tazo Teas) 브랜드를 갖고 있지만 차 사업부문의 재정비하는 시기가 됐다. 앞으로 차시장의 선두업체로 우뚝 설 것”이라 밝혔다. 티바나 공급망을 이용해 기존 타조 브랜드도 확장할 계획이다. 차의 인기는 질병 방지 효과가 있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는 등 차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건강에 좋다는 소비자의 인식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