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데일리 밀(The Daily Meal)에서 선정한 ‘미국 최고의 식료품점(The Best Grocery Stores in America) 중 6위에서 10위까지 소개한다.
6위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
홀푸드 마켓(이하 홀푸드)는 미국 대표 유기농 전문 마켓으로 2019년 17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본사는 텍사스 주 오스틴에 있으며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에 진출해 총 5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로 365 By Whole Foods Market을 소유하고 있다.
홀푸드는 자체적으로 엄격한 품질 기준으로 소비자 신뢰도가 높은 마켓이다. 납품하는 제품에는 인공방부제, 감미료, 색소, 항생제, 호르몬, 향료 및 수소 첨가가 없어야 한다. 또 NON-GMO 표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홀푸드는 매장 내 즉석 조리식품 코너를 운영하는데 이곳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한다. 유기농 재료로 만든 간편식부터 스시, 라면, 피자, 신선 주스까지 함께 판매하며 식사 공간까지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20~30대 연령층과 직장인들 수요가 높다.
모회사 아마존은 2017년 홀푸드를 인수하여 온-오프라인 식품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8년 아마존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2시간 내 배송 서비스와 홀푸드 이용시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홀푸드의 일부 매장을 온라인 주문의 배달 및 픽업 전용 다크 스토어로 전환하고 있다. 다크 스토어는 현재 텍사스와 샌프란시스코, 콜로라도 뉴욕, 시카고 지역에 위치한 홀푸드 6개 매장에서 운영되며 아마존 프레시의 배송 및 픽업 서비스 강화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일부 매장에 보관함을 설치해 아마존에서 주문한 제품을 픽업할 수 있다.
7위 해리스 티터(Harris Teeter)
해리스 티터는 두 명의 동업자인 윌리엄 토마스 해리스와 윌리스 L. 티터 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1936년 해리스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 해리스 슈퍼마켓 1호점을 열었고 3년 후에 티터는 같은 주에 티터 푸드 마켓을 시작했다 1960년 두 사람은 뜻을 모아 각자의 마켓을 합병, 해리스티터슈퍼마켓이 탄생했다.
해리스 티터는 2013년 크로거에 인수되었지만 상호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현재 남부 대서양 7개 주를 중심으로 230개 매장과 14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본사는 노스 캐롤라이나 주 매튜스에 있다. 매장 내에는 스타벅스와 약국 등이 있으며 즉석 조리식품 코너에는 샌드위치와 피자, 아시안 음식을 판매하고 와인&맥주 바도 운영한다.
해리스 티터는 푸드 뱅크, 청소년 스포츠 단체 후원,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모금과 기부 활동을 통해 신뢰감과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2019년~2020년 교육 프로그램 지원만 3천 만 달러 이상 지출했다.
8위 코스트코 홀세일(Costco Wholesale)
코스트코는 미국의 대표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2019년 매출은 1,494억 달러이며 이 중 온라인 판매는 전체 매출의 4%를 차지했다. 매장은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546개, 글로벌 매장 239개로 총 785개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은 풀타임과 파트타임을 합쳐 총 25만 4,000명이 일을 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3가지 형태 멤버십으로 운영되며 골드 스타 4,290만 명, 비즈니스 1,100만 명, 가정용 카드 4,460만 명 등 총 9,85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음료, 전자제품, 식품, 주류, 식자재용품, 애완용품, 의류, 건강 및 미용제품 등 4,000여 개 품목을 취급한다. 자체 브랜드인 커크랜드 시그니처(Kirkland Signature)는 500여 개 이상의 제품들이 출시되었으며 고품질에 가성비까지 갖춰 인지도가 높다. 이 밖에 자동차, 보험, 모기지, 여행 패키지 등 회원 전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매장 내 약국과 주유소 593개를 운영하고 있다.
9위 타깃(Target)
타깃은 의류와 주방용품, 가전제품, 가구, 식품, 미용 등을 취급하는 소매업체로 초창기부터 ‘고급스러운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전략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성장해왔다.
2019년 77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미국 유통업계 15위에 올랐다. 2020년 기준 1,880개 매장과 물류센터 43개를 소유하고 있으며 본사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다.
타깃은 할인점, 슈퍼마켓, 소형 마켓 등 3가지 형태로 운영되어 왔지만 2015년 부터 상호를 모두 타깃으로 통일했다. 또한 2006년부터 ‘PFresh 컨셉’을 도입해 할인점에도 식료품 코너를 추가하고 있다.
타깃의 강점은 가성비 높은 자체 브랜드 제품들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식품뿐 아니라 가정용품, 패션, 가구, 생활용품 등 다양한 자체 브랜드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소싱 부서(Target Sourcing Services, 이하 TSS)의 탄탄한 제품 구매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TSS는 전 세계에 27개의 사무소와 48개의 품질 관리 사무소 등을 운영하며 자체 브랜드 제품을 비롯해 가성비 높은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10위 크로거(Kroger)
크로거는 1883년에 설립된 미국 최대 식료품 소매업체로 본사는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 있다. 35개 주와 워싱턴 DC에 총 2,764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2019년 매출은 1,2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슈퍼마켓 계열사만 19개를 소유하고 있으며 할인점, 약국, 주유소, 온라인 소매업체(Vitacost.com), 헬스 클리닉, 보석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크로거는 총 35개의 자체 식품 생산공장도 운영 중이다. 유제품 전용 공장이 17개로 가장 많다. 델리 및 베이커리 10개, 식품 5개, 음료 2개, 육류 1개 등의 공장을 통해 2만여 개에 달하는 자체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크로거의 자체 브랜드 제품은 품질과 제품 구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RI에 따르면 51개 브랜드 가치 조사에서 상위 10개 브랜드 중 4개가 크로거 자체 브랜드가 차지했다. 자체 브랜드 매출만 200억 달러가 넘어 크로거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크로거는 물류센터도 45개나 보유하고 있지만 지난 몇 년간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물류창고인 ‘커스터머 풀필먼트 센터(Customer Fulfillment Center)’를 20개를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