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매출 148억 달러 훌쩍..전년보다 3.7% 증가
소비자 선호도 맞춘 신제품 -가격 경쟁력으로 무장
2018년 168억 달러 매출 기대.. 경기 회복 여부 관건
비즈니스 모니터에 따르면 2014년 미국 통조림 시장의 매출은 148억 7,930만 달러로 전년비 3.7% 증가했다. 통조림 식품 업계는 그동안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맞춘 신제품 출시와 보관의 용이성,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끌어왔다. FDA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1인당 통조림 섭취는 전체 음식의 약 17%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 통조림 업계도 사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통조림의 높은 나트륨 함량과 가공 공정이 건강한 식생활에 반대된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어 통조림 식품의 구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통조림의 장점이었던 저렴 가격이 오히려 낮은 품질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소비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이런 소비 감소를 막기 위해 웰빙 트렌드에 맞춘 건강한 통조림 식품을 출시하고 있다. 프리미엄 통조림은 기존 제품보다 판매 가격이 높아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유로모니터는 미국 통조림 식품 시장의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판매량은 2%가 감소하겠지만 매출액은 이 기간 연평균 3.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IBIS World도 2018년 16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통조림 식품 시장은 크래프트 푸즈와 하인즈 그리고 캠벨(Campbell)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최근 크래프트 푸즈와 하인즈가 합병되면서 이들이 차지하는 점유율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트 푸즈는 수프 이외에도 다양한 통조림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고 하인즈 역시 채소 통조림을 생산하고 있다. 캠벨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통조림 수프 브랜드로 2013년 전체 매출은 4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통조림 수프 매출만 22억 달러였다. 캠벨은 2015년까지 200여 개의 신제품을 런칭할 계획을 발표하며 제품 라인 강화에 나섰다. 2014년 4월까지의 매출은 19억 7,000만 달러로 집계돼 2013년 같은 기간 보다 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