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내추럴 제품 최신 트렌드 한눈에 ‘Natural Products Ex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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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7회 3,100개 업체 참가 -8만명 방문 역대 최고

‘동결-열풍건조’ 건조 과일 스낵-‘매운 맛’ 스낵 바 강세

aT LA지사, 매년 한국관 부스 마련 한국 식품 홍보 앞장

유기농과 내추럴 제품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내추럴 프로덕트 엑스포(Natural Products Expo West)’가 지난 9일부터 4일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3,100개의 업체가 참가했으며 이중 500여 곳은 신규 업체이다. 참관객수도 8만명에 이르러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는 건조 과일 스낵과 스낵 바가 강세였다. 건조 과일 스낵은 과일을 건조하면서 더욱 풍부해진 영양소와 쫄깃한 식감 때문에 몇 년 째 건강 스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동결건조와 열풍건조 등 제조 방법을 달리한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였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매운 맛의 선호도가 지난 몇 년간 이어지면서 매운 맛을 가미한 스낵 바 제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스낵 바 업체인 카인드(KIND)는 코리안 칠리, 태국 스위트 칠리, 스위트 붉은 고추 BBQ, 구운 할라피뇨 스낵바 등 나라별로 매운 맛의 특징을 담은 제품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지사는 매년 한국관을 마련하여 한국 식품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도 한국산 차와 음료, 소스, 스낵 등 15개 이상의 한국 업체가 참가했다. 한식의 건강한 맛과 웰빙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별도의 식문화 홍보관을 마련한 LA지사는 행사 기간 동안 하루 2차례 쌀강정과 두부전, 잡채, 탕평채 등 요리 시연과 시식 행사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해마다 박람회를 참가하는 업체와 참관객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행사 기간 동안 전시회 이외에도 교육과 세미나, 컨퍼런스 등 100여개가 넘는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열리기 때문이다. 이들 행사는 식품 홍보뿐 아니라 유통,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에도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식품안전현대화법(FSMA)과 소비 트렌드에 관한 내용들이 주목을 받았다. 식품안전현대화법 세미나는 향후 이 법이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관한 내용이 다뤄졌다. ‘밀레니얼 부모가 식품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주제로 한 강의도 열렸다. 이밖에 유기농 무역협회는 ‘미국 유기농 시장 현황’에 대한 발표 시간을 갖고 수출입 현황과 소비동향, 자원 동향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현장 체험 행사로 마련된 소매업체 투어(Retail Store Tour)는 캘리포니아 남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내추럴 식품 판매 업소를 방문하여 성공적인 비즈니스 운영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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