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대피령 시작 후 1월~4월 16일 전년 대비 90% 증가
식물기반 식품 ‘안전하다’ 인식-식품 사재기 현상도 한 몫
비욘드 미트, 2분기 실적 개선 전년 대비 69% 늘어 웃음
코로나-19로 인해 자택 대피령(Stay-at-home)이 시작된 올해 3월 중순부터 식물기반식품 판매가 급증했다.
식물기반 식품협회(Plant Based Foods Association, 이하 PBF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 19일까지 16주 동안의 판매를 분석한 결과, 3월 15일을 기준으로 식물기반 식품 판매는 전년 대비 90% 증가한 반면 일반 식품 판매는 전년 대비 70% 증가에 그쳤다. 4월 중순 판매는 2019년보다 27% 이상 늘었으며 일반식품 판매와 비교하면 35% 더 판매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비자들은 평소보다 많은 양의 식료품을 쟁여 두는 경향이 심해지고 식물기반 식품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식물기반 대체 육류는 맛과 영양이 ‘실제 육류’에 근접했다는 평가와 함께 동물 전염병이 창궐해도 제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식물기반 대체 육류 판매(3월 22일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148% 급증했고 이 중 냉장 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제 냉장 육류 판매도 100% 증가했지만 이는 재택 대피령에 따른 사재기 현상 때문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이후 식물기반 냉장 대체 육류-실제 냉장 육류 판매 증감률 추이]
식물기반 대체 육류업체 비욘드 미트(Beyond Meat)는 2분기 실적 개선으로 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다. 2분기 1억 1,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업계가 임시 폐쇄된 후 푸드 서비스용 패티와 소시지를 회수해 소매용으로 빠르게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회수된 제품은 밸류 팩으로 재포장해 패티 10개에 15.99달러로 가격을 낮춰 판매했다. 기존 소매 패티 가격은 2개당 5.99달러이다.
비욘드 미트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가정 내 요리가 증가하고 실제 육류 부족 사태와 식품 사재기 현상까지 더해져 소매 판매는 급증했지만 푸드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0% 감소해 앞으로 이를 상쇄하기 위해 소매 부문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기사는 엠블린 리서치가 조사한 aT센터 보고서 ‘미국 식물기반 식품시장’ 자료의 일부입니다.Copyright © 2020, The Food-US, EMBLINE Research. All Rights Reserved.